삼성전자·SK하이닉스 이틀째 신고가…코스피 2700 시대 성큼

입력 2020-12-0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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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파운드리 생산라인 항공사진 (사진제공=삼성전자)

장 중 7만 원을 돌파했던 삼성전자가 끝내 7만 원대를 지켜내지 못했지만, 이틀째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를 경신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코스피 시가총액 4분의 1 규모의 두 종목이 신고가를 기록하며, 코스피도 역대 최고치로 마감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만9700원으로 역대 최고가로 마감했다.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다.

전날 사상 최고가인 6만9500원에 마감했던 삼성전자는 7만 원대 돌파 기대감에 7만100원으로 시가를 형성했다. 이후 장 중 역대 최고가인 7만500원을 기록한 후 내림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매수세는 이어졌지만, 기관과 개인의 매도세로 7만 원 안착에는 실패했다.

이날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349억 원, 1438억 원 어치 순매수했고, 기관은 1862억 원 어치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전날 신고가로 마감한 SK하이닉스도 11만1500원으로 마감해 이틀 째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1·2위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달성하면서, 코스피도 역대 최고 수치인 2696.22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코스피 총 시가총액(약 1800조 원)의 27% 수준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약진했다. 현대차는 전일 대비 7.67% 올라 19만6500원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아차는 6.41% 오른 6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력 분야인 메모리 반도체가 내년 호황 국면으로 진입하는 '슈퍼 사이클'로 전환을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에서의 공격적인 확장도 삼성전자의 실적 확대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46조1792억 원이다.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37조1055억 원) 대비 24.45% 늘어난 수준이다.

그동안 고공 행진하던 코스피와 달리 상승에 목말랐던 코스닥도 907.61로 투자심리의 분기점인 900포인트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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