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건설·건자재 해외 수주는 2015년 이후 180억~250억 달러(11월 누계 기준)를 기록해왔기 때문에, 올해는 5년 만에 의미 있는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건설사 해외 수주 누계가 303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68.6% 증가했다"며 "주요 수주 실적은 현대건설의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 설비공사 2조 원, 삼성엔지니어링의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1조4000억 원(합작법인 총 계약금액 36억5000만 달러) 등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발주 사이클이 완연히 돌아섰다고 하기에는 전제 돼야만 하는 조건들인 유가 레벨, 경기회복, 에너지 업체들의 설비투자(CAPEX) 등은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올해 계획돼 있다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내년 상반기로 이연된 해외 플랜트 발주 파이프라인을 감안할 때, 상반기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수주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