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트럼프 “선거인단 투표서 지면 백악관 떠난다”...사실상 패배 인정

입력 2020-11-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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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주 백신 배송 발표도

대선 후 첫 기자들과 인터뷰
"현 상황에서 양보 어려워" 불복 의사는 여전
28일 조지아주에서 집회 계획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해외 주둔 미군들과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선거인단 투표에서 지면 백악관을 떠나겠다고 했다. 이는 지금까지 패배를 인정하지 않던 그의 발언 중 가장 패배 선언에 가까운 발언으로, 백악관을 떠날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추수감사절인 이날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이 선거인단으로부터 당선자로 인증되면 백악관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현 상황에서 양보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 대규모 사기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1~2주 간 사람들에게 매우 놀랄만한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선거인단 투표는 내달 14일로 예정돼 있다. 앞서 진행된 대선은 최종 투표 자격이 있는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였다. 당시 바이든 당선인은 306명의 선거인단을, 트럼프 대통령은 232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거인단 투표에서 최종 당선인이 확정되면 내년 1월 20일 대통령과 부통령 취임식이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조지아주를 방문할 계획도 알렸다. 이곳에서 기존 대선 캠페인 방식의 집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선거에서 공화당과 민주당이 각각 50석, 48석의 상원을 차지한 가운데, 내년 1월 예정된 조지아주 상원 결선투표 결과에 따라 과반 집권의 향방이 달린 상황이다.

NBC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한 후 처음으로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다”며 “1월 20일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식에 참석할 계획인지에 대해선 밝히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영국 가디언은 “특정 주에서 민심을 무시한 채 트럼프 대통령을 당선인으로 임명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일부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별도로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 백신 배송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해외 주둔 미군들과 진행한 화상 회의에서 이같이 전하며 “먼저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사람들과 의료 종사자, 노인들에게 백신이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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