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일주일만 1110원 하회, 다우 3만선 돌파 위험선호

입력 2020-11-2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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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인 15일째 코스피 매수+선박수주..주가 하락+당국 개입에 낙폭축소..이번주 1105원 저점

원·달러 환율은 일주일만에 1110원을 밑돌았다. 밤사이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선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 현상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15거래일째 순매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어제에 이어 선박수주 소식이 들렸고, 대기성 달러매도도 나왔다. 실제 한국조선해양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 1160억원어치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반면, 장초반 2640포인트 수준까지 올랐던 코스피가 장후반 1% 넘게 급락하는 등 하락반전한데다, 저점에서 외환당국 실개입이 나오면서 빠르게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오른쪽은 25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위험선호 현상에 원·달러 환율 하락압력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외환당국이 2~3일 사이 강하게 개입하면서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도 크다고 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대내외적으로 재확산하고 있는 것도 추가 하락엔 부담요인이라고 꼽았다. 당장 1100원을 하향돌파할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이번주는 1105원이 지지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0.34%) 떨어진 1108.9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년5개월만에 최저치였던 18일(1103.8원, 종가기준) 이후 처음으로 1110원을 밑돈 것이다. 장중에는 1105.1원까지 떨어져 역시 18일 장중 기록한 1103.8원 이후 가장 낮았다.

1108.8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장초반 1109.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4.2원에 그쳤다.

역외환율은 사흘만에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10.5/1111.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1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밤사이 뉴욕장에서 다우지수가 3만 포인트를 넘기며 고점을 경신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가 강화되면서 원·달러도 개장가부터 1110원을 밑돌았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도 꾸준히 이어졌다. 대기성 달러매도 물량도 많았다”면서도 “장후반 1100원을 앞둔 상황에서 코스피가 하락반전한데다, 외환당국이 실개입에 나서면서 낙폭을 만회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흐름 자체는 하락세가 유효하다. 다만 최근 2~3일간 외환당국의 실개입이 나왔다는 점에서 하락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인다. 1100원 아래로 가긴 부담스럽다. 이번주 하단은 1105원이 될 듯 하다”며 “국내나 외국계나 12월말 결산이다. 성과평가는 11월말로 끝난다는 점에서 딜러들 입장에서도 굳이 무리할 이유가 없는 시점인 것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달러가 하락했다. 어제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위험선호 현상이 확산했다. 수주 소식도 있었고, 업체 매물도 나왔다”며 “저점을 낮춘 후엔 주가가 하락반전했고, 달러화지수도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원·달러도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락 우호적 환경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코로나 재확산과 당국 경계감은 부담 요인이다. 하락속도가 잦아드는 가운데 일단 1105원 정도에서 지지력 테스트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06엔(0.06%) 상승한 104.50을, 유로·달러는 0.0003달러(0.03%) 오른 1.1893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5위안(0.07%) 올라 6.5795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22포인트(0.62%) 하락한 2601.54로 6거래일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반면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297억5100만원어치를 매수해 15거래일째 순매수를 이어갔다. 이는 2016년 7월7일부터 8월2일까지 기록한 19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4년3개월만에 최장 순매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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