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EU 브렉시트 후속 협상, 관계자 코로나19 확진에 ‘일시 중단’

입력 2020-11-2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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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협상단원 중 한 명 코로나19 감염
EU측 수석 대표도 자가격리 돌입

▲유럽연합(EU)측 미래관계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가 12일(현지시간) 사람들과 함께 영국 런던에 있는 콘퍼런스 센터를 떠나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이후 미래관계 협상이 관계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중요한 국면에서 일시중단됐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EU측 협상 수석대표인 미셸 바르니에는 이날 “EU 협상팀 구성원 중 한 명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이에 따라 영국 측 수석대표인 데이비드 프로스트 유럽보좌관과의 협상을 단기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프로스트 유럽 보좌관은 트위터을 통해 “양측 협상 팀의 견강이 최우선”이라며 “바르니에 수석 대표와 현 상황에 대해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영국이 지난 1월 말 EU를 탈퇴하면서, 원활한 브렉시트 이행을 위해 올해 말까지로 설정된 전환 기간 안에 무역협정을 포함한 미래관계에 대한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했다. 영국과 EU는 현재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는 있으나, 어업이나 기업에 대한 국가보조금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이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뜩이나 시한이 임박한 데다가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번 협상단원의 코로나19 감염으로 협상이 더 지연될 수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영국과 EU는 19일 임시 EU 정상회의 이전에 합의를 도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협상 중단 사태로 인해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만약 양측이 연말까지 합의하지 못한다면 관세 등 무역 장벽이 발생, 사실상 노딜 브렉시트(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것)와 다름없는 상황에 이를 가능성도 있다. 이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위기에 처한 유럽 경제를 더욱 짓누르게 하는 또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편 교섭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는 바르니에 수석대표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20일 아침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회원국 대사에게 협상 상황을 설명할 예정이었으나, 이로 인해 측근이 대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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