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집으로 출근"…집콕족 위한 ‘언택트 설계’ 열풍

입력 2020-11-18 13:24수정 2020-11-18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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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안방 옆 플러스룸을 서재로 꾸민 모습 (사진제공=쌍용건설)

코로나19 영향 재택근무 등 집콕족 증가로 건설사 언택트 특화
쌍용건설, 안성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안방 서재 특화 설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주거문화가 바뀌고 있다. 집이 휴식 공간을 넘어 복합 생활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와 언택트(비대면) 생활을 고려해 내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 언택트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재택근무자를 위해 알파룸을 활용한 서재 공간을 제공하고, 홈 카페를 연출할 수 있는 보조 주방도 선보인다. 또 입주자 편의를 위해 주민 공동시설에 공유오피스와 공유주방, 프라이빗데스크, 실내체육관 등을 도입하고 있다.

▲안성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 투시도 (자료제공=쌍용건설)

이달 경기 안성시에서 분양하는 쌍용건설 ‘쌍용 더 플래티넘 프리미어’에는 언택트 시대에 발맞춘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먼저, 이 단지에는 스마트 원패스 시스템이 적용된다. 입주민들은 스마트키 또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동 현관부터 세대 현관까지 접촉 없이 출입할 수 있다.

전용 84㎡형 가구 안방에는 알파룸이 적용돼 재택 근무자를 위한 사무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을 듣는 아이를 위한 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또 일부 평형에는 대형 보조 주방 설계가 적용돼 소비자 기호에 맞는 홈카페도 설치할 수 있다. 주민공동시설에는 비대면 근무가 필요한 입주민들 위해 재택오피스를 조성하고, 쾌적한 실내 운동이 가능한 대형 실내체육관도 마련된다. 이 단지는 경기 안성시 공도읍 승두리에 지상 최고 35층, 14개 동, 전용면적 59~141㎡, 총 169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대전 중구 선화동에서 이달 분양하는 코오롱글로벌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은 홈 오피스를 적용한다. 모듈 특화 맞춤 설계인 ‘칸칸시스템(유상)’이 적용돼 입주민 취향에 따라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거실과 작은방 사이의 벽을 없애 홈 오피스로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전용 84㎡형 아파트 998가구와 오피스텔 82실, 총 10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북 남원시 신정동에서 이달 분양하는 제일건설 ‘남원 오투 그란데 퍼스트시티’는 다양한 공간연출이 가능한 알파룸(일부세대)이 적용된다. 전용 119㎡ 타입에 알파룸이 제공돼 서재 및 가족실 등 입주자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5층, 8개 동, 전용면적 59~138㎡, 총 449세대로 조성된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 분양 중인 롯데건설 ‘영통 롯데캐슬 엘클래스’는 다용도 멀티공간을 제공한다. 전 세대에 퍼펙트 유틸리티(유상옵션)가 적용돼 다용도 멀티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지상 최고 20층, 17개 동, 전용면적 79~107㎡, 총 1251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신규 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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