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출입 기자 10명 중 9명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이 부적절한 것으로 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법조언론인클럽은 17일 현직 법조 출입기자 9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94%가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냈다고 밝혔다.
법조언론인클럽은 서울대 폴랩 자문을 받아 30개 언론사 법조 출입기자 99명을 대상으로 법조 현안에 대한 전문가 설문조사를 했다. 자신에 대한 성향은 응답자 43.9%가 중도, 33.7% 진보, 22.4%가 보수적이라고 답했다.
추 장관 취임 후 검찰 인사에 대해서는 83.8%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90.9%, 보수 성향 응답자의 100%가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에 대해서도 반대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응답자 61.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시행된 형사사건 공개금지에 대해 81.8%가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인 채널A 강요미수 사건에서는 응답자 84.8%가 해당 기자의 취재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고 봤다. 다만 82.8%가 관련 검찰 수사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