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전면 개각 언급…"다 실패했다"

입력 2020-11-17 09:55수정 2020-11-17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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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에 다 바꿨어야…모든 정권 자신 잘못 인정않고 망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국회의장-교섭단체 원내대표 정례회동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진행될 청와대 개각과 관련해 전면적인 교체가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1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청와대 개각에 대한 의견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아마 전면 개각을 해야 할 수준이 아닌가 싶다"고 답했다.

이어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의 논란을 언급하며 "진작에 다 바꿔야 됐다"고 꼬집었다.

그는 추 장관을 "길거리의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추미애 장관이 부적격이라고 하지 않냐"며, 강 장관을 "총체적 외교 실패, 대일 외교 실패, 대중 외교 실패, 대미 외교 실패"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장관에 대해서는 "23차례나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음에도 아무런 효과가 없었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부작용을 냈다"고 꼬집었다. 또 '집회 허용'과 관련해서는 박 장관을, '성인지 감수성 학습 기회' 발언을 거론하며 이 장관을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잘못됐을 때는 고치는 것을 꺼리면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새로운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권력의 오만이라는 게 그런 걸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정권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고집부리다가 망했다"며 "(이미) 다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문제는 바꾸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바뀐 뒤에 오는 사람이 제대로 된 사람이 와야 한다"며 "지금까지 이 정권의 인사 패턴을 보면 바뀐 뒤에 오는 사람이 훨씬 더 낫다는 보장도 없으니 저희는 답답하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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