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간 시황] 수도권 전세난에 파주 아파트값 들썩

입력 2020-11-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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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호재와 비규제에 힘입어 집값이 오르던 경기도 파주시가 극심해진 수도권 전세난에 들썩이고 있다. 사진은 파주시 일대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 (사진 제공=연합뉴스)

수도권 전세난이 극심해지면서 비규제지역인 경기도 파주 아파트값이 들썩이고 있다.

13일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도 파주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9일 기준) 0.56% 상승했다. 지난 6·17 부동산 대책 당시 규제에서 비껴간 김포(0.85%)와 파주는 이번주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 상위지역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기록했다.

파주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제2외곽순환도로 등의 교통 호재를 안고 있는 데다 최근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으로 주거여건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여기다 최근 서울·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난이 극심해지자 이에 지친 임차인들이 김포와 파주 등에서 아파트 매입에 적극 나서며 집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울 전셋값으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가격대의 아파트가 많은 데다 비규제 지역이어서 대출 요건이 덜 까다로워 자금 부담이 적어서다.

파주시 야당동 롯데캐슬 파크타운2차 아파트 전용 60.66㎡형은 지난 11일 4억8000만 원에 팔렸다. 연초 거래 가격(3억5000만 원 안팎) 대비 1억 원 넘게 뛴 가격이다. 인근 한빛마을 5단지 캐슬앤칸타빌 전용 84㎡형은 지난 11일 5억7000만 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이 단지 동일면적으로는 최고가다. 4억 원을 밑돌던 연초 거래가격과 비교하면 1억7000만 원 가량 급등했다.

목동동 해솔마을 2단지 전용 84㎡형은 지난 11일 2억8000만 원에 거래되며 3억 원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부동산 관계자는 "김포와 파주는 6·17부동산 대책 당시 규제지역에서 제외돼 외지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몰려 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다"면서 "교통 호재를 안고 있는 와중에 서울 전세대란으로 젊은 실수요자들이 인접한 경기권 아파트 매입으로 돌아서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지역. (지료 제공=KB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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