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술 인재 유치 나선다…내년 1월 신규 비자 도입

입력 2020-11-1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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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2년 유효, 1회 연장 가능
전자상거래,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등 기술 관련
해당 비자로 기업 주주, 고등기관 강사 자격도

▲찬춘싱 싱가포르 통상장관(좌)이 지난해 5월 16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산티아고/AP뉴시스
싱가포르가 기술인재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신규 비자를 도입할 예정이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제개발위원회(EDB)는 이날 전자상거래와 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 등과 관련한 고숙련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테크-패스(Tech-Pass) 비자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비자는 유효기간이 2년으로, △최근 1년간 2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았는지 △시총 5억 달러 회사에서 5년 이상 경력이 있는지 △10만 명의 월간 이용자 또는 1억 달러 매출 규모의 제품을 개발한 경력이 5년 이상인지 등 3가지 요건 중 2가지 이상을 충족해야 발급받을 수 있다.

비자를 발급받은 사람은 싱가포르에서 업무를 할 수 있을뿐더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회사의 이사회에서 주주로의 활동이 가능하고 고등교육 기관에서의 강사 업무도 허용된다.

또 일정 기준을 충족할 시 1회에 한해 2년 추가 연장할 수 있다. 연장 요건은 2년 평균 소득 24만 달러 이상 또는 연간 사업비 10만 달러 이상 등이다. 비자는 내년 1월부터 사용할 수 있으며 첫 발급은 500명으로 한정했다.

찬춘싱 싱가포르 통상장관은 “테크-패스는 기존 싱가포르 내 기술 인재의 규모를 확대하고 나아가 기술허브로서 싱가포르의 지위를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기술 분야는 싱가포르의 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베인앤드컴퍼니와 구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온라인 사업 규모는 2025년까지 220억 달러(약 25조 원)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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