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우승 충북대 타요팀 "기술 개발 정진"

입력 2020-11-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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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열린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에서 충북대 타요팀이 우승(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사진제공=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

산업문화재단 후원 매년 개최
실제 도로서 픽업서비스 경연

“충북대학교가 도심 자율주행 기술에 있어 국내 최고 수준임을 증명했습니다. 한국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해 더 정진하겠습니다.”

이재설 충북대 타요팀장(지능로봇 공학과 대학원생)은 11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말 열린 ‘2020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 우승(국무총리상)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문화재단 등이 후원하는 대학생 자율주행 경진대회는 신산업분야의 미래 주역인 대학생들의 연구 저변을 확대하고, 미래자동차 핵심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매년 열리는 경진대회다. 올해 경진대회(본선)에는 충북대를 비롯한 포항공대, 성균관대 등 13개 대학에서 15개 팀이 참가했으며 실제 도로에서 교통법규를 적용한 자율주행 택시 픽업서비스 미션으로 진행됐다. 참가 팀 중 충북대 타요팀은 다른 팀보다 뛰어난 기술력과 판단력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타요팀은 지능로봇 공학과 로보틱스 연구실의 석·박사 과정 학생 10명으로 구성됐다.

이 팀장은 “이번 대회에선 탑승승객(또는 택배)을 선택한 후 자율주행으로 픽업해 목적지로 이동하는 미션이 주어지면서 종전 대회보다 수행 과제들이 많았다”면서 “정해진 시간 내에 교차로, 신호등 외 교통혼잡 상황에서 점수가 높은 수행 과제를 선택할지를 고민했었는데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수행과제를 잘 선택해 초반부터 다른 팀보다 많은 미션을 수행한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타요팀의 우승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이 팀장은 “대회 일주일 전에 브레이크 모듈이 고장 나 고치는 데 3일이 걸려 리허설을 잘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그래도 우승을 차지해 액땜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고충도 털어놨다. 이 팀장은 “자율주행을 연습할 곳이 너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애로점”이라며 “물론 충북대는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시험공간)가 있어 연습할 수 있었지만 다양한 환경의 테스트 베드가 별로 없다. 정부가 더 많은 테스트 베드를 구축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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