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분양전망 개선 ‘잰걸음’…“특정 지역 중심 기대감↑”

입력 2020-1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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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분양경기실사지수 전망. (표=주택산업연구원)

서울과 수도권, 세종, 일부 광역시 90선 회복

11월 분양경기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소폭 올랐다. 서울과 수도권, 세종, 일부 지방 광역시에선 90선을 회복하며 분양전망 개선 기대감을 높였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분양경기 실사지수(HS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9.6포인트(P) 오른 8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HSSI는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 판단하는 지표다. 매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며 100을 기준으로 분양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서울과 수도권은 90선을 회복했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97.3으로 전월 대비 8.1P 올랐다. 경기는 93.0으로 전월보다 11.9P 증가했다. 인천과 96.9로 지난달보다 25.5P 급등했다. 이 밖에 세종은 94.1로 전월보다 11.8P 올랐다.

지방 광역시 HSSI 전망치 역시 올랐다. 대전의 이달 전망치는 91.3으로 전월 대비 3.3P 증가했다. 광주는 90.9를 기록해 전월 대비 10.9P 올랐다. 다른 지방 전망치도 전월 대비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100)을 밑돌면서 지방분양경기 불안 전망이 계속됐다.

주산연은 “서울과 수도권, 세종에서는 다양한 개발 호재가 있어 기준선을 조금 밑도는 수준으로 분양경기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비수도권 지역은 추이를 판단하기 어려운 불안정한 상황이므로 공급시장 환경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달 HSSI 실적치는 79.6으로 전월 대비 2.5P 올랐다. 지난달 분양시장 체감경기갭은 인천과 부산, 세종, 경남 등에서 체감경기가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지난달 전망치가 50선이었음에도 기대만큼 실적을 거두지 못했다.

주산연은 “규제강화 기조와 코로나19 등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우세한 가운데 고덕 강일·하남 감일 등 일부 택지 개발지구 및 공공택지에서 신규분양이 예고돼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시장 기대감이 형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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