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당선] 바이든, 최우선 과제 코로나19 대응 첫발…오늘 12명 TF 출범

입력 2020-11-09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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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케슬러·누네즈-스미스 등 3명이 공동 의장 맡을 듯
트럼프 정부 TF도 유지…“서로 협력하는 것이 중요”

▲비벡 머시 전 미국 연방정부 의무감이 8월 20일(현지시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화상으로 조 바이든 지지 연설을 하고 있다. 그는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 마셀라 누네즈-스미스 예일대 교수와 함께 바이든 정권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공동 의장으로 내정됐다. 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새 정권 최우선 과제가 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첫발을 내딛는다.

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은 9일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할 계획이다.

비벡 머시 전 연방정부 의무감 겸 공중보건서비스단(PHSCC) 부단장과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 예일대의 마셀라 누네즈-스미스 교수 등 3명이 공동 의장을 맡아 TF를 이끌게 된다. 나머지 멤버는 9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머시와 케슬러 모두 공중보건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머시는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인 2014년 12월 19대 의무감에 취임했다. 의무감은 연방정부 공중보건 최고책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의무감 시절 알코올과 마약 중독에 관한 보고서를 펴냈으며 2016년 230만 헬스케어 종사자들에게 서신을 보내 오피오이드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청소년의 전자담배 이용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전국적으로 걷기 운동을 장려했다.

케슬러는 아버지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인 1990년 11월 FDA 국장으로 취임했지만, 민주당의 신뢰도 얻어 1997년까지 재임했다. FDA를 떠나고 나서 예일대 의대 학장을 지내기도 했다.

누네즈-스미스 교수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동안 코네티컷주에서 자문으로 있으면서 경제활동 재개 방법에 대해 조언했다. 그는 지난 8월 머시, 케슬러와 함께 바이든 당선인, 카멀라 해리스 차기 부통령에게 코로나19 브리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의 새 TF가 출범해도 도널드 트럼프 현 정부의 코로나 대응 TF가 활동을 중지하는 것은 아니다. 한 공중보건 관계자는 “트럼프와 바이든의 TF가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은 코로나19 조치의 첫 번째로 더 많은 진단검사와 접촉자 추적을 내걸었다. 이미 미국의 검사 수는 초기에 비하면 급격히 증가했지만, 과학자들은 국가를 안전하게 개방된 상태로 두기 위해서는 매일 수천만 건의 검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모든 미국인이 주기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무료 테스트를 받게 될 것”이라며 “드라이브 스루 검사장을 두 배로 늘리고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며 역학 추적 조사를 위해 최소 10만 명을 동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 위해 주지사, 시장들과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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