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24시] 제주서 여친 사흘간 감금·성폭행한 30대 긴급체포·충무로역서 만취해 여성 3명 폭행하고 추행한 20대 체포 外

입력 2020-11-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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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이별 통보' 여친 사흘간 감금하고 성폭행 30대 긴급체포

제주동부경찰서는 전 여자친구를 자신의 집에 사흘간 감금하고 강간, 폭행한 혐의(강간상해, 감금 등)로 강 모(37) 씨를 8일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3일 오전 8시께 전 여자친구 A 씨를 제주시 오라동 자신의 주거지로 끌고 와 손과 발을 묶은 뒤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또 A 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 A 씨는 갈비뼈가 골절되고 비장이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어 제주 시내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강 씨와 A 씨는 5개월 전부터 교제하던 사이로, 강 씨는 A 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 씨는 과거에도 동종전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전과 20범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A 씨는 5일 오전 8시 34분께 강 씨가 외출한 사이 이웃집으로 도망가 112에 신고했으며, 이를 인지한 강 씨는 자신의 차를 몰고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신고 접수 4일째인 이날 오후 5시 5분께 제주시 이도2동에서 차량으로 이동하던 강 씨를 검거했습니다.

지하철 충무로역서 만취해 여성 3명 폭행·추행한 20대 체포

서울 중부경찰서는 지하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만취한 상태로 여성 3명을 폭행한 2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남성 A(28) 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서울지하철 4호선 충무로역 승강장에서 20대 여성 B 씨의 머리와 뺨을 여러 차례 때리고 추행을 한 혐의(폭행·강제추행 등)를 받고 있습니다.

이어 A 씨는 50대 C 씨의 멱살을 잡거나 20대 D 씨의 뺨을 때리는 등 인근에 있던 다른 여성들을 폭행하고, 출동한 경찰관에게도 욕설하며 발길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일면식 없는 A 씨가 갑자기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유치장에 있는 상태로 술이 깨면 조사할 예정”이라며 “공무집행방해 혐의 적용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익산서 일가족 3명 사망…경찰, 40대 아빠 소행 추정

전북 익산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3명이 사망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현장에서 위중한 상태로 발견된 40대 가장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습니다.

익산경찰서는 아내와 자녀 등 일가족 3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3)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9일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33분께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중학생 아들(14), 초등학생 딸(10), 아내(43)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사건 현장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상태로 출동한 경찰에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숨진 가족에게서 외상이 확인됐고, A 씨 몸에서도 자해 흔적이 발견된 점, 외부 침임 흔적이 없고 집 안에서 생활고를 호소하는 유서가 나온 것 등을 토대로 A 씨가 가족을 먼저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무직인 A 씨는 수년 전부터 채무 변제 등으로 힘들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치료 중인 그는 상처가 깊고 출혈이 커 위중한 상태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조사와 시체 검안 내용 등으로 볼 때 A 씨가 가족을 숨지게 한 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 중”이라며 “A 씨가 회복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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