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남단 이어도에서도 5G 쓴다

입력 2020-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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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화질 CCTV 증설 등 원활한 통신시스템 구축

▲이어도 해양과학기지 모니터링 화면.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우리나라 최남단 해양영토인 이어도가 5G로 연결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어도의 해양과학기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 2G급 위성통신망을 5G급으로 확대하는 등 안정적이고 신속한 통신환경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이어도 해양과학기지는 우리나라로 접근하는 태풍 등 해양ㆍ기상현상을 감시하고 기후변화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해양과학 연구거점으로 2003년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약 150㎞ 떨어진 수중 암초에 구축됐다.

이어도는 가장 얕은 곳은 해수면 아래 약 4.6m이며, 수심 40m를 기준으로 할 경우 남북으로 약 600m, 동서로 약 750m에 이른다. 이에 이어도는 10m 이상의 높은 파도가 몰아칠 때만 순간적으로 그 모습을 볼 수 있어 전설 속의 섬으로 불린다.

이어도의 위치는 우리나라로 북상하는 태풍의 길목으로 태풍의 세기와 경로 예상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기지에는 현재 19종, 31점의 해양‧기상 관측장비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수온, 염분을 비롯한 8개 관측항목은 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되고 있다.

그러나 이어도에는 관측을 위한 CCTV가 3대뿐이라 주변해역이나 사고발생 취약시설(발전기, 유류시설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되지 않는 등 원활한 자료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CCTV를 증설하더라도 위성통신 속도제한으로 고화질 영상자료 등을 제대로 전송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해양조사원은 2019년 4월부터 SK텔레콤과 협력해 이어도 과학기지에 5G급 위성통신망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예산을 확보했다.

이어 올해 5G급 고속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한 기지국과 위성통신 기반시설(안테나, 출력장치 등)을 설치하고 각종 성능시험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자료 전송과 HD급 영상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 것은 물론, 기지에 체류하는 연구원들이 원활한 통신을 통해 긴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기기에 문제 발생 시 원격으로 신속하게 문제를 진단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기반 고화질 CCTV 7대를 증설해 실내 모니터링은 물론, 주변해역과 화재 감지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원활해졌다.

이어도 기지의 실시간 관측영상은 해양조사원 누리집(www.khoa.go.kr/kcom/cnt/selectContentsPage.do?cntId=51301000)에서 볼 수 있다.

홍래형 해양조사원장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가 관측해 전송한 모니터링 자료를 연구기관, 방송국 등 유관기관과 공유해 태풍예보, 안전한 선박 항해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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