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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위해 8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차기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 측 인사와 접촉할 것인지 주목된다.
강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 한미 대면 외교에 나선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통해 한미동맹과 한반도 정세 관련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미국 대선 개표가 마무리 단계인 데다가 바이든 후보 당선으로 기우는 분위기라 ‘바이든 라인’과의 접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의회 현직 의원들을 접촉하는 형태로 바이든 캠프에 우리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바이든 후보 당선 시 국무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이 지난해 4월 방한했을 때 접견한 바 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강 장관의 방미를 수행해 비건 부장관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선 결과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완전한 결론이 나기까지 시일이 걸릴 수 있는 만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하면서 한미 공조를 긴밀히 하는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