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의 선택] 미 대법원, 늦게 도착한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분리집계 명령

입력 2020-11-0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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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이 펜실베이니아주 수도인 해리스버그에서 우편투표 개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연방 대법원이 펜실베이니아주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통령 선거일이 지나 도착한 우편투표를 분리해 따로 집계하라고 명령했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더힐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 대법원의 새뮤얼 앨리토 대법관은 대선일인 11월 3일을 넘겨 도착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의 집계를 중단시켜 달라는 공화당의 요구 중 일부를 수용했다.

보수성향으로 분류되는 앨리토 대법관은 선거일 이후 도착한 우편투표의 집계는 계속하되 이를 따로 분리해 집계할 것을 주 선관위에 명령했다. 대법원이 추후 판결에서 대선일을 넘겨 도착한 펜실베이니아주의 우편투표를 최종 표 집계에서 제외할 수도 있는 길을 열어둔 것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연방 대법원의 이번 명령에 영향을 받는 펜실베이니아의 우편투표는 3000~4000표가량이라고 전했다. 우편투표는 공화당보다 민주당 지지자들이 대거 참여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조 바이든 후보에게 표가 더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펜실베이니아주는 개표가 96% 이뤄진 현시점(미 동부 표준시 21시 32분)에 바이든 후보가 49.5%를 득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49.2%)을 2만1705표(0.3%포인트) 차이로 앞서고 있다. 해당 우편투표들이 만약 대법원판결로 최종 집계에 반영되지 않더라도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우위인 현재의 추이를 뒤집기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펜실베이니아는 이미 대선일 이후 접수된 투표용지를 선거 당일까지 도착한 투표용지와 분리해 관리하고 있다. 캐시 부크바 펜실베이니아주 국무장관(민주당)은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대선일 뒤 도착한 우편투표는 매우 적으며 현재 개표는 선거일까지 도착한 것만 포함됐다고 밝혔다. 부크바 장관은 그 전날 CNN 인터뷰에서도 이와 관련해 “어떤 일이 일어나도 이번 대선 레이스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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