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충청권도 코로나19 '위험수위'…천안·아산 중심 집단감염 확산

입력 2020-11-0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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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관련 추가 전파는 확인 안 돼…광복절 집회 관련해선 누적 12명 사망

▲이상원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위기대응분석관이 9월 2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충청권은 천안·아산시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신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25명 증가한 2만705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08명, 해외유입은 17명이다.

12시(정오) 기준 주요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고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장례식장에 참석했던 언론사 취재진과 관련해선 지표환자인 취재진을 포함해 총 7명이 확진됐다. 추가 확진자는 동료와 접촉자, 가족·지인 등으로, 장례식장을 통한 추가 전파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영등포구 증권사와 관련해선 1일 지표환자 발생 이후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현재까지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관련된 확진자는 확인되지 않았고, 오늘 (신규 확진자 중) 접촉자 1명이라고 말한 부분은 오늘 서울시에서도 발표를 했지만 서울시 출입기자로서 접촉이 있었던 분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송파구 병원 관련 확진자도 각각 23명으로 2명, 23명으로 5명 추가됐다.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42명이 됐으며, 수도권 중학교·헬스장 관련 확진자도 62명으로 5명 늘었다. 이 밖에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광주시 SRC재활병원 확진자도 계속 추가되고 있다.

충남에선 아산시 직장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5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33명이다. 같은 지역의 일가족 결혼식 모임과 관련해선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인근의 천안시 콜센터에서도 4일 지표환자 발생 이후 총 21명이 집단감염됐다.

경남 창원시에서도 일가족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8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다.

한편,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해선 이날까지 총 1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8명은 집회와 무관한 ‘N차 전파’ 사례로, 집회 참석자와 접촉으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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