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주택사업전망 여전히 ‘흐림’…“민간 주택사업경기 악화 지속”

입력 2020-11-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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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동향 (표=주택산업연구원)

11월 전국 HBSI 77.6
서울 86ㆍ부산 78.7 등 '횡보'

주택사업 경기 전망이 다섯 달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와 공공주도 주택공급이 강화돼 민간부문 주택사업 경기 부정적 인식이 계속되고 있다.

5일 주택산업연구원은 11월 전국 주택사업경기 실사지수(HBSI) 전망치가 지난달보다 5.4포인트(P) 오른 77.6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HBSI는 매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주택사업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다. 100을 기준으로 경기 전망을 판단한다.

HBSI는 최근 5개월간 기준선 지수인 100 이하에 머물러 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이 계속되고 있고 공공재개발과 공공재건축 등 공공주도 주택공급이 강화돼 민간부문 주택사업경기 부정적 전망이 계속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이 50~80선에 그치며 부정적 주택사업 경기 전망을 이어갔다. 서울의 이달 전망치는 86으로 전월 대비 0.3P 오르는 데 그쳤다.

지방 광역시는 부정적 인식은 소폭 줄었지만 70선을 횡보하고 있다. 부산(78.7)과 대구(74.2), 대전(78.5)는 전월 대비 9~10P 올랐다. 광주(76.9)와 울산(85.7)은 전월 대비 4~6P 올랐다.

지방은 68.8로 50~60선을 유지하고 있다. 주택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돼 이달에도 개선되긴 어려울 전망이다.

재개발·재건축 수주 전망은 각각 9.14와 88.4로 전월 대비 소폭 올랐다. 정비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줄었지만 낙관할 수준의 정비사업 환경은 형성되지 않았다.

주택산업연구원 측은 “공공재개발 시범사업 선정이 마무리될 때까지 정비사업 중심의 주택사업경기 개선 기대감은 일부 지속될 것”이라며 “하지만 순수 민간부문 주택사업 경기 어려움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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