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변 알짜 '목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돌입

입력 2020-11-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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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예비안전진단 받고 한달만에 예치금 납부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위치한 목화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다. 사진은 목화아파트 전경. (사진 제공=네이버 부동산)

서울 여의도 한강변에 위치한 목화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간다.

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목화아파트는 이달 2일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9월 현지조사(예비안전진단) 절차를 밟은 목화아파트는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지난달 예치금을 납부해 속전속결로 안전진단까지 진행하게 됐다.

312가구 소규모 단지인 목화아파트는 1977년에 준공돼 재건축 가능 연한(30년)을 훌쩍 넘겼다.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초역세권에 있는 한강변 알짜 단지인데도 불구하고 그간 재건축 사업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었다.

여의도 일대 A공인중개사는 "목화아파트는 당초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주민 간 의견이 엇갈려 절차가 지연되다가 결국 재건축 사업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서울시의 여의도 지구단위계획이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몰제를 피한 만큼 일단 안전진단까지 가자는 주민 간 합의가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신탁방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서울 재건축 시장에선 재건축 가능 연한을 넘긴 단지들이 안전진단 절차를 밟기 위해 분주하다. 서대문구에선 DMC한양 아파트, 노원구 상계동에선 상계주공6단지 등이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고 정밀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송파구에선 5500가구 규모의 방이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와 1356가구의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정밀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다.

이들 단지들이 재건축 사업에 열을 올리는 건 내년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과정이 더 까다로워져서다. 정부는 지난 6·17 부동산 대책에서 정밀안전진단 업체 선정 주체를 현행 시·군·구에서 시·도로 변경했다. 적정성 검토 의뢰 주체도 시·군·구에서 시·도로 바꿨다. 노후 정도를 직접 확인하는 현장조사 역시 의무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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