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윤석열 대권 후보론, 스스로 민망할 것"..."임기보장 여부 말할 수 없다"

입력 2020-11-04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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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어느 정권보다 공정"

▲<YONHAP PHOTO-3711> 국감 업무보고하는 노영민 비서실장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4일 국회운영위원회의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ㆍ국가안보실ㆍ대통령경호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20.11.4 zjin@yna.co.kr/2020-11-04 11:53:12/<저작권자 ⓒ 1980-2020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은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현직 총장이 야권의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상황 자체가 윤 총장 본인 스스로도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의 정치적 중립성을 지적한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하자 "윤 총장이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빼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 보장’ 메시지 발언과 관련해서는 “인사, 임기 관련된 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을 피했다.

노 실장은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메시지 전달 사실 여부, 메신저, 진위 확인 등 관련된 질문에도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노 실장은 또 '문재인 정권이 공정과 가깝다고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문재인 정부는 역대 정부 그 어느 때보다도 모든 법령에 근거해 공정하게 법을 집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를 수 있겠으나 문재인 정부는 어느 정권에 못지않게 공정한 국정 운영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실장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기로 한 것과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께서는 정당 내부의 활동과 결정에 대해 특히 선거와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