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초기후 최대폭..위안화도 급등세..트럼프 당선돼도 1150원이 저항선될 듯
원·달러 환율이 장중 20원 넘게 출렁이고 있다.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던 초기인 3월 이래 가장 큰 폭이다.
미국 대선 관심지역인 플로리다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반등했다. 하락하던 위안화도 급등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되더라도 원·달러는 1150원에서 저항선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1128.3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초 1126.3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장중 변동폭은 21.7원에 달해 3월20일(26.2원) 이후 7개월보름만에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역외환율은 이틀째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31.3/1131.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2.7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겉으로는 안보이나 트럼프가 대선에서 이긴 느낌”이라며 “대선 결과에 따라 장이 많이 변하고 있다. 트럼프가 승리한다고 해도 오늘은 1150원이 저항선일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67엔(0.64%) 오른 105.18엔을, 유로·달러는 0.0108달러(0.92%) 내린 1.1611달러를 기록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0.0751위안(0.12%) 급등한 6.7471위안을 보이고 있다. CNH는 장초반 6.6476위안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4.15포인트(0.18%) 상승한 2347.46에 거래되고 있다. 장초반 2370포인트를 넘어섰던 것과 견줘서는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셈이다. 장중엔 하락반전하기도 했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2318억6300만원어치를 매도하며 사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