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바이든, 오하이오·펜실베이니아 막판 유세...“트럼프, 집에 갈 시간”

입력 2020-11-03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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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 바이든 2.9%포인트 우위
오하이오는 트럼프 1.4%포인트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2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유세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클리블랜드/로이터연합뉴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미국 대선 선거 전날 최대 경합주를 찾아 막판 표심 잡기에 전력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후보는 오하이오주와 펜실베이니아주를 차례로 들렀다. 두 지역 모두 2016년 대선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승리를 안겨줬던 곳이다. 현재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이, 오하이오에서는 트럼프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 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 여론조사 결과, 펜실베이니아에선 바이든 후보가 평균 2.9%포인트 우위를 보이지만, 오하이오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1.4%포인트 차이로 앞선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첫 유세지로 오하이오를 선택, 대선 전 마지막 전일 유세 일정을 시작했다.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진행된 유세에서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가 짐을 싸서 집으로 갈 시간”이라면서 “혼돈은 끝났다. 트윗, 분노, 증오, 실패, 무책임은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일 우리는 이 나라를 분열시킨 대통령직을 끝낼 기회가 있다. 내일 우리는 이 나라를 지키지 못한 대통령을 끝낼 수 있다. 내일 우리는 이 나라 전역에 증오의 불길을 부채질한 대통령을 끝낼 수 있다”고 투표를 독려했다.

이후 바이든 후보는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로 이동해 막판 총력을 쏟아부었다.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이 조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펜실베이니아는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에 4만4292표를 몰아주며 1988년 이래 처음으로 공화당에 승리를 안겨줬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의 유년시절과 아버지와의 추억을 언급하며 일자리와 기반시설에 투자할 것을 약속했다.

트럼프가 계속해서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펜실베이니아주의 주요 산업인 셰일산업을 금지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 “트럼프가 아무리 거짓말을 하더라도 셰일산업을 금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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