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뉴욕증시, 바이든 ‘0.04%’ 초박빙의 우세 예측

입력 2020-11-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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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전 3개월 간 S&P500 하락하면 집권당 후보 패배 확률 88%
“올해 증시 예측, 바이든 승리 암시하지만 보장은 아냐”

▲뉴욕증시 미국 대선 예측. 막대 그래프: S&P500지수의 선거 전 3개월간 등락폭. 위 집권당 승리 / 아래 집권당 패배. 출처 블룸버그·LPL리서치
올해 미국 대선에 대한 뉴욕증시의 예측이 나왔다.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3개월간 0.04% 하락했는데 이는 야당인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의 초박빙 우세를 점친 것이라고 1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이 소개했다.

뉴욕증시는 상당히 신뢰할 수 있는 예측 실적이 있다. CFRA리서치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이후 치러진 미국 대선에서 선거 전 3개월 간 S&P500지수가 하락하면 집권당 후보가 패배할 확률이 88%에 달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S&P지수가 오르면 집권당 후보 승리 확률이 82%를 기록했다.

CFRA에 따르면 선거 전 3개월 간 주가 하락에도 집권당 후보가 승리한 것은 1956년 공화당의 드와이트 아이젠하워가 유일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뉴욕증시 선거 예측도 상당히 불확실하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10월 30일 S&P지수가 1.2% 하락하기 전까지는 줄곧 오름세여서 오히려 트럼프 승리가 예측됐는데 하루 만에 결과가 뒤바뀌었으며 그 격차도 매우 미미했다.

이에 샘 스토벌 CFRA 수석 투자전략가는 “올해 뉴욕증시 예측은 바이든의 승리를 암시하지만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정리했다.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들은 민주당이 대선에서 이기는 것은 물론 상·하원 모두 다수당 지위에 오르는 ‘블루웨이브’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는 시장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블루웨이브가 현실화하면 내년 1월 20일 대통령 취임식 직후 최소 2조 달러(약 2271조 원)의 추가 경기부양책이 의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급격히 높아진다”며 “또 인프라와 기후변화, 헬스케어와 교육 등에서 바이든의 장기 지출 계획도 시장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예일대 경영대학원이 9월 말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7%는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바이든이 승리할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62%였다. UBS가 10월 중순 500명 사업가와 1000명 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사업가의 55%가 트럼프 승리를 원한 반면, 투자자의 51%는 바이든을 지지해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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