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유럽발 락다운…포르투갈도 인구 70% 지역 봉쇄

입력 2020-11-0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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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ㆍ독일에 이어 이동 제한
출근, 등교 제외하곤 집에 머물러야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한 여성이 마스크를 쓴 채 문 닫힌 레스토랑 옆을 지나가고 있다. 리스본/AP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국가들이 락다운(이동 봉쇄령) 조치를 재개한 가운데, 포르투갈도 부분 봉쇄를 결정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현지매체 포르투갈레지던트 등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이날 수도 리스본과 포르투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 308곳 중 121곳에 거주하는 주민 710만 명을 대상으로 4일부터 이동 제한을 명했다. 해당 주민들은 출근과 등교, 병원ㆍ슈퍼 방문 등을 제외하곤 집에만 머물러야 한다.

또 각 기업에 재택근무를 명했지만, 상황이 쉽지 않은 경우에 한해 출근을 허용했다. 식당을 포함한 상점들은 오후 10시에 폐점해야 하며, 수용 가능 인원보다 더 적은 수의 손님을 받아야 한다.

포르투갈은 인구 1000만 명의 국가로, 이날 현재 누적 확진자 14만1279명, 사망자 2507명을 기록 중이다. 이번 결정은 최근 들어 신규 확진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 데 따른 조치다.

유럽 국가들의 락다운 조치는 이번주 들어 본격화했다. 프랑스는 지난달 30일부터 한 달 간의 봉쇄조치에 들어갔으며, 독일은 2일부터 레스토랑과 극장 등을 한 달 간 폐쇄하기로 했다. 영국은 5일부터 2차 락다운에 돌입한다고 이날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에선 체육관과 극장 폐쇄 계획을 발표하자 시위자들이 길거리로 나와 항의하면서 폭력 사태로 번지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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