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단됐던 '서울 암사초록길 조성사업' 재개… 2022년 개통

입력 2020-11-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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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암사 선사 유적지 연결 '암사초록길' 조감도. (자료제공=서울시)

서울시, 한강-암사 선사 유적지 녹지길 연결
올림픽대로 4차선 구간 도로 지하화… 2년 후 개통 예정

서울시가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한강과 강동구 암사동 유적을 잇는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을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광나루 한강공원과 서울 강동구 암사동 유적 사이의 올림픽대로 왕복 4차선 구간 도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에 4800㎡ 규모의 생태공원을 조성하는 공사다. 총 사업비는 300억 원이다.

암사초록길이 조성되면 광나루 한강공원 접근성이 좋아지고 암사 역사공원과 선사 이야기길, 서울 암사동 유적, 암사 생태경관 보전지역 등 일대 역사·문화 공간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완성할 수 있다. 또 지역 활성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암사초록길 조성사업은 서울시가 2013년 중단했던 사업을 재개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2011년 2월 암사초록길 조성 공사에 착수했지만 2013년 재정 부담과 경제성 부족으로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서울 한강-암사 선사 유적지 연결 '암사초록길'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이에 서울시는 공법 개선과 일부 사업 축소 등으로 애초 사업비에서 약 41억 원을 절감해 경제성을 확보했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방해물을 옮기고 올림픽대로 우회도로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올림픽대로와 김포·하남방향 지하차도 구조물 공사를 시행한다. 2022년에는 암사초록길 위에 소나무와 개나리 등 다양한 종류의 식물을 심는다.

신용목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암사초록길이 열리면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인근 지역과 서울 암사동 유적이 한강과 연결된다”며 “시민 생활권 확장과 역사성 회복으로 지역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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