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보] 10월 수출 3.6% 줄어 한 달 만에 마이너스로…"조업일수 감소 영향"

입력 2020-1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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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일수 영향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5.6% 증가…최근 2년 내 최고 증가율
수입 390억 달러로 5.8% 감소…무역수지는 6개월 연속 흑자

▲부산항 신선대부두에 수출입 화물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9월 7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하며 회복 기대감을 높였던 수출이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조업일수가 2일 부족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5.6% 상승해 9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수출액이 449억8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3.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한국 수출은 2월 3.5% 증가에서 3월 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 6월 -10.9%, 7월 -7.0%, 8월 -9.9%까지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다 9월 7.6% 증가세 전환에 성공했지만 반등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의 원인은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2일 부족한 영향이 컸다. 조업일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수출은 5.6% 늘어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증감률은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로 양호한 수치이자 작년 이후 조업일수가 동일하거나 부족한 13개 달 중에선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며 "일평균 수출 증감률은 최근 2년 내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1억4000만 달러로 13개월 만에 21억 달러대에 진입했다. 총수출액은 449억8000만 달러로 올해 들어 세 번째로 큰 규모에 해당한다.

15대 수출 품목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7개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일평균으로는 2018년 8월 이후 최다인 8개 품목이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미국(3.3%)과 유럽연합(EU·9.5%)이 성장세를 나타냈으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5.7%)과 아세안(-5.8%)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10월 수입은 390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59억8000만 달러로 6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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