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디자인 공개…'캐시카우' 될 중형 SUV

▲제네시스가 중형 SUV 모델 GV70의 디자인을 공개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시를 앞둔 중형 SUV 모델 GV70의 내ᆞ외장 디자인을 29일 전격 공개했다.

고급차와 SUV라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핵심 키워드를 모두 지닌 만큼, 내수와 미국을 비롯한 주요 시장에서 적잖은 현금 창출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새 디자인도 호평을 받았다.

제네시스는 "경쟁이 치열한 중형 SUV 시장에서 고급스러운 감성과 역동적인 디자인의 조화를 앞세웠다"며 "기존 럭셔리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중형 SUV를 목표로 개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GV70의 차명은 ‘제네시스(Genesis) 브랜드가 제시하는 다재다능한(Versatile) 럭셔리 차량’이라는 의미의 ‘GV’와 중형 차급을 뜻하는 숫자 ‘70’이 더해져 완성됐다.

2021년까지 제네시스가 계획한 6가지 신차 제품군 가운데 다섯 번째다. 지난 1월 출시된 GV80에 이은 두 번째 SUV 모델이기도 하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 중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도심형 호화 SUV 모델이다.

GV70의 전면부는 제네시스 로고의 방패에서 영감을 받은 크레스트 그릴이 헤드램프보다 낮게 심어 공격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제네시스의 디자인 정체성이 된 두 줄의 헤드램프가 속도감과 역동성을 표현했다. 또한, 범퍼 하단에 엔진 하부 보호용 덮개(스키드 플레이트)를 더해 SUV의 강인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두터운 C필러와 볼륨감 넘치는 측면 캐릭터 라인이 인상적이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측면부는 쿼드램프 상단에서 시작돼 차체를 가로지르는 아치형 라인인 ‘파라볼릭 라인(Parabolic Line)’이 우아한 감성을 연출했다.

나아가 운동선수의 근육을 연상시키는 입체감 있는 리어 펜더가 극적인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느낌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쿠페와 같이 날렵하게 떨어지는 지붕 선과 아래로 흐르는 C필러의 크롬 라인은 날렵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후면부 역시 전면부와 마찬가지로 두 줄의 얇은 쿼드램프를 더했다.

내장 디자인은 운전자 중심의 실내 구조로 설계됐고, 탑승객의 안락감과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국 특유의 미적 요소인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비행기 날개의 유선형(에어로다이나믹) 조형에서 영감을 받은 스포티한 실내 디자인은 유니크한 타원형 요소를 사용, 풍부한 볼륨감을 살렸고 이를 강조하는 신개념 무드조명으로 GV70만의 개성을 살렸다.

한편, 동시에 공개한 GV70 스포츠 패키지 적용 모델은 GV70의 스포티한 감성을 한층 강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다.

▲디자인 공개와 함께 여백의 미를 중심으로 스포티함을 강조한 인테리어가 호평 받고 있다. (사진제공=제네시스)

역동성을 더욱 강조한 스포츠 패키지 전용 프런트 범퍼와 지-매트릭스 패턴의 전용 21인치 휠이 적용되었으며, 검은 크롬 장식과 대구경 배기구가 스포츠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내장 디자인의 경우, 스포츠 전용 내장 색채와 전용 운전대가 적용되며 콘솔과 문에 적용되는 카본 파이버 섬세함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다.

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이상엽 전무는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와 GV80를 통해 디자인 정체성인 ‘역동적인 우아함’의 완벽한 균형을 선보여왔다. GV70는 투 라인(Two Lines)과 윙 페이스(wing face) 등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DNA를 계승하면서도, G70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의 역동성을 극대화한 70 제품군의 SUV가 될 것”이라며 “특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럭셔리 브랜드로서, 한국적 여백의 미를 그대로 승화한 실내 디자인은 제네시스 고객들만이 느낄 수 있는 프리미엄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