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2023학년도 정시부터 내신 반영…수능 전형 확대 앞두고 파장 예상

입력 2020-10-2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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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연합뉴스)

서울대학교가 2023학년도 정시모집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외에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평가 요소를 반영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교육부 대입개편에 따라 2023학년도까지 수능 전형 선발비율을 40%까지 확대해야 한다.

서울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 예고사항’을 발표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 정시에서 교과평가를 신설한다. 교과평가는 정시 지역균형전형과 정시 일반전형에서 실시하며, 3개(A·B·C) 등급 절대평가 방식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만 반영해 왔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 동점자 순위를 가리기 위해 교과평가를 실시한 뒤 8년 만에 다시 교과평가 도입기로 한 것이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결과적으로 정시모집에 학생부종합전형처럼 정성평가 요소를 도입하는 것”이라며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과 일반전형에서 지금보다 내신의 위상이 강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수시에서만 실시하던 지역균형전형을 정시에서도 운영하기로 했다. 학교별 추천 인원은 수시모집과 동일한 2명 이내다.

또 2023학년도부터 수시모집 지역균형전형의 수능최저기준을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수시 지역균형에서 ‘수능 4개 영역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란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해왔다. 이를 2023학년도부터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완화하기로 한 것이다.

이 소장은 “수능최저기준 완화로 지역 학생 합격 비중이 다소 늘어날 것”이라며 “수능최저기준 미 충족자가 줄어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대는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및 전형별 전형방법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 입학전형은 내년 4월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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