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한국형 경항공모함 비행갑판ㆍ플랫폼 설계기술 개발 착수

입력 2020-10-27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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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도형 핵심기술과제 구성도. (사진제공=한국기계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이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방산기술센터)와 함께 우리 해양안보의 대표 전력이 될 한국형 경항공모함 핵심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기계연은 27일 대전 본원에서 사업관리기관인 방산기술센터 주관 하에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 ‘함재기탑재 함정 비행갑판 및 플랫폼 설계기술’ 통합착수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수 회의는 방산기술센터 엄동환 센터장, 방위사업청 강환석 특수함사업부장, 해군본부 신승민 전력분석시험평가단장, 기계연 박상진 원장을 비롯해 산ㆍ학ㆍ연ㆍ관ㆍ군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회의는 28일까지 이어진다.

선도형 핵심기술 과제는 한국형 경항공모함의 성공적 획득을 위해 사전에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함재기 운용 관련 6개 분야의 국내 미보유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다. 사업 기간은 2024년까지이며 사업 규모는 4년간 340억여 원이다.

‘함재기탑재 함정 비행갑판 및 플랫폼 설계기술’ 과제는 응용연구단계의 선도형 프로그램이다. 기계연이 주관하는 ‘소티 생성률 산출 기술’ 및 ‘무장ㆍ탄약 이송체계 최적 설계기술’과 ‘함재기 이ㆍ착함 시뮬레이션 기술’(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주관), ‘비행갑판 유동분포 해석기술’(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관), ‘비행갑판의 코팅재 배치 최적화 및 열해석 기술’(한국재료연구원 주관), ‘비행갑판ㆍ격납고 화재 및 함재기 충돌해석 기술’(부산대학교 주관)의 6개 단위과제로 구성된다. ‘소티 생성률 산출 기술’ 과제가 프로그램과 단위과제들을 종합한다. 소티 생성률(Sortie Generation Rate)은 정해진 시간(통상 하루) 동안 함재기의 출격 가능 횟수로서 항공모함 설계를 위한 핵심성능지표다.

기계연 박상진 원장은 “핵심과제를 통해 획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국방력 향상은 물론 국내 방산산업 활성화, 함정의 고부가가치화까지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형 경항공모함은 우리 해군이 대양해군으로의 도약을 통해 해양강국을 실현하는 데 기함(Flagship)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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