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호텔 등 들어서
▲서울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가 글로벌 업무타운 및 문화복합시설로 개발된다. 부동산 개발기업 엠디엠그룹이 개발할 서초동 문화예술복합타운 조감도. (사진 제공=서초구)
서울 서초구 옛 정보사 부지에 미술관과 호텔 등 문화복합시설이 건립된다.
서초구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서리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다음달 5일까지 열람 공고한다고 26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서리풀공원 주변의 자연환경 보전을 위해 주거용도를 불허하고, 글로벌 업무기능을 할 관광숙박시설과 미술관 등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블록체인·빅데이터 관련 기업들이 입주해 4차 산업혁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관광호텔을 지어 외국 기업인들의 체류 공간과 도심 휴양시설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계획안대로 사업이 시행될 경우 2025년까지 2조3000억 원이 투입된다.
9만7000㎡ 규모에 달하는 이 부지는 지난해 부동산 개발기업 엠디엠그룹이 1조956억 원에 사들였다. 국방부가 정보사를 이전하면서 2013년부터 공개경쟁 입찰에 부쳐졌지만 무려 8번이나 유찰되며 주인을 찾지 못했다. 서리풀공원에 둘러싸인 데다 법조타운이 가까워 땅을 개발하는 데에 한계가 있어서다.
구는 열람공고를 마친 뒤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거쳐 다음달 서울시에 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