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펜스 부통령 최측근 코로나19 확진...열흘 앞두고 ‘비상’

입력 2020-10-2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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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ㆍ고문 등 잇따라 양성 판정
펜스 부통령 음성 판정...유세 일정 예정대로 소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비서실장인 마크 쇼트가 2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참모들이 최근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집권 공화당 대선 캠프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펜스 부통령의 최측근 참모인 마크 쇼트 비서실장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면서 “격리 조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펜스 부통령이 쇼트 비서실장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다”고 인정하면서도 “펜스 부통령과 부인 캐런 펜스 여사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펜스 부통령은 남은 유세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플로리다 유세에 이어 다음 날 노스캐롤라이나 유세도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펜스 부통령의 또 다른 측근인 마티 옵스트 정치 고문도 21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쇼트 비서실장과 옵스트 고문 모두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쇼트 비서실장은 펜스 부통령의 최고위 보좌진이다. 펜스가 백악관 코로나바이러스 태스크포스를 이끌었던 만큼 쇼트도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주도한 인물이다.

또 쇼트 비서실장은 최근 펜스 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 투’를 타고 펜스 부통령과 함께 이동했으며 두 명 모두 22일과 23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유세에 나섰다. 옵스트 고문도 펜스 부통령과 자주 접촉하며 백악관에도 빈번히 출입해왔다.

대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펜스 부통령 측근들의 연이은 코로나19 확진으로 대선 캠프에도 비상이 걸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으로 한동안 유세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상황이라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다는 평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이 줄줄이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에도 선거 캠프 및 유세 현장에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CNN은 지적했다. 유세 현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여전히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마스크를 착용한 참석자도 소수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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