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구시보 정부 소식통 인용해 보도…"에이즈와 신종플루 발병 책임이 먼저"
▲중국 베이징 다싱구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본사에서 백신 연구동 연구원이 실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빌미로 미국이 배상 책임을 묻겠다면 보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4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정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미국이 중국의 이익을 해친다면 중국은 반드시 단호히 보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 일부 정치인이 코로나19와 관련해 줄곧 중국에 배상 책임을 묻겠다고 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큰소리쳤다"면서 "황당하기 그지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소식통은 "미국이 궁지에 몰려 이판사판으로 코로나19를 빌미로 중국의 이익을 훼손하는 행동을 하면 중국은 기필코 단호히 반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에이즈)과 신종인플루엔자(H1NI) 발병의 책임을 먼저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코로나19 발원이 중국 우한(武漢)이 아닌 다른 외국 도시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