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반포역, 실거래가 가장 비싼 역세권…3.3㎡당 1억 ‘육박’

입력 2020-10-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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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박상혁 의원·한국도시연구소 실거래가 분석 결과 공개

전국 역세권 가운데 가장 아파트값이 비싼 곳은 서울 신반포역으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역세권은 서울 신목동역으로 조사됐다.

2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조사한‘ 2020년 상반기 실거래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아파트 매매가 상위 10위 역세권(지하철역 반경 500m) 중 1위는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역으로 3.3㎡당 9456만 원으로 집계됐다.

신반포역 인근에는 대림 아크로리버파크와 반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퍼스티지 등 고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다. 이 단지들의 아파트값은 3.3㎡당 1억 원 수준이다.

역세권 실거래가격 2위는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으로 3.3㎡당 매매가는 8405만 원이었다. 3위는 강남구 일원동 대모산입구역으로 835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어서 반포동 사평역(8101만 원)과 반포역(8024만 원), 강남구 대치동 대치역(7960만 원) 등 순으로 조사됐다.

실거래가 상위 10개 역세권은 모두 서초구와 강남구에 집중됐다. 상위 10개 역세권 순위는 2년 전과 비교하면 많이 바뀌었다.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역은 올 상반기 7위를 기록했는데 2018년 상반기에는 1위였다.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은 3.3㎡당 2018년 7356만 원에서 올해 7937만 원으로 7.9%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 주거와 교육 환경이 좋은 한티역의 경우 같은 기간 10위에서 2위를 기록했다. 이곳은 5974만 원에서 8405만 원으로 40.7% 상승했다. 올해 상위 10위권에 오른 사평역과 반포역, 대청역은 2년 전에는 상위 10개 역에 포함되지 않았다.

최근 2년간 아파트값 상승률 1위는 '목동 신목동역'

2년간 아파트값 상승률로 보면 강남권 외 지역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양천구 목동 신목동역으로 128.7% 올랐다. 2018년 2002만 원에서 올해 재건축 호재를 안고 4578만 원으로 올랐다.

2위는 도봉구 도봉동 도봉산역으로 833만 원에서 1873만 원으로 124.8% 올랐다. 3위는 금천구 시흥동 시흥역으로 1811만 원에서 3794만 원으로 109.5% 증가했다. 동작구 대방동 보라매역도 108.4% 올랐다.

이 밖에 마포구 아현동 애오개역(96.1%)과 성동구 하왕십리동 상왕십리역(87.3%), 강남구 삼성동 삼성중앙역(82.1%) 등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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