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윤석열 '한동훈 비호' 논란에 "식물총장이 누굴 비호하느냐"

입력 2020-10-22 18:27수정 2020-10-22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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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한동훈 전 검사장 비호 논란에 “밖에서 다 식물총장이라 하는데 제가 누굴 비호하느냐”고 반박했다.

윤 총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검언유착 의혹 사건 때 검찰총장이 소집 결정권 가진 온갖 제도를 통해 한동훈을 비호하기 위해 활용했다”며 “본인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연히 존재하는 윤석열 사단 비호하기 위한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자 윤 총장은 “한동훈 검사를 비호하려 한 적도 없고, 세상 모든 사람, 여권 힘 있는 사람들 관심을 받는데 한동훈 검사가 잘못했으면 제가 어떻게 비호하느냐”고 받아쳤다.

이어 “그 후에 지금까지 뭐 나온 것 있느냐”며 자신에 대한 ‘식물총장’ 평가를 언급했다.

박 의원은 “뭐가 식물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총장은 “인사권도 하나도 없고 완전히 배제됐는데 뭐가 식물이 아니냐”고 되받아쳤다.

박 의원과 윤 총장의 언쟁 이후 윤호중 위원장은 “추미애 장관의 수사지휘를 외압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윤 총장은 “위법하고 공정하지 않고 부당하다고 말씀드렸고 저도 일선에 그렇게 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제가 불신받을 일 했느냐”며 “총장의 지휘를 완전히 배제하는 것보다는 (수사지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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