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규제에 지친 리플, 미국 뜰 준비…“일본ㆍ싱가포르 후보군”

입력 2020-10-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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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링하우스 CEO “미국 규제 애매한 반면 일본 등은 명확해”

▲21~22일 리플(XRP) 가격 변동 추이. 출처 코인데스크
가상화폐 리플을 운영하는 리플랩스가 규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싱가포르가 후보군에 올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을 떠날 경우 선택할 수 있는 국가로 일본과 싱가포르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갈링하우스는 블룸버그에 “스위스와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또한 잠재적 목적지”라며 “이들 국가의 공통점은 가상화폐를 포함한 서로 다른 자산들에 대해 어떤 규제를 할 것인지 명확히 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미국의 경우 가상화폐가 화폐인지, 부동산인지, 증권인지 등에 대해 서로 의견이 엇갈리는 등 화폐로서의 입지가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련 규제가 추측으로 남아선 안된다”며 “리플은 분명 자랑스러운 미국 기업이고, 가능하다면 미국에 머물고 싶지만, 회사를 투자하고 성장시키기 위해선 규제적인 명확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미국과 달리 매우 가상화폐 시장이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왔다”고 덧붙였다.

특히 리플과 일본 금융기업 SBI홀딩스와의 관계를 언급했다. SBI홀딩스는 일본 내 글로벌 금융 허브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지난해 기타노 요시타카 SBI 최고경영자(CEO)를 리플 이사회에 포함시켰다.

갈링하우스는 “일본은 빠르게 성장 중인 시장 중 하나로, 우리의 잠재적 목적지인 일본에 대해 SBI 팀과 대화도 나눈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핀테크업체 페이팔이 가상화폐 판매와 유통 서비스를 개시하겠다는 소식에 가상화폐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비트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리플(XRP) 가격은 0.257830달러로 전일 대비 3.5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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