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특집] 4분기 14만채 봇물... 수도권 ‘노른자 단지’ 주목

입력 2020-10-2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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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과 연말 전국 분양시장에 큰 장이 열린다. 이달 5만5210가구에 이어 11월 6만514가구, 12월 2만7308가구 등 14만3032가구 아파트가 전국에서 쏟아져 나온다. 지난 15일 문을 연 경기 남양주시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수요자들이 내부 유니트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제공=GS건설)

올 가을과 연말 전국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설 전망이다. 분양 성수기인 이달 5만 가구가 넘는 분양 물량이 나오는 데 이어 내달에도 전년 동월 대비 두 배에 가까운 6만 가구가 쏟아진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서울 분양 물량이 급감하면서 경기·인천 등 수도권 분양시장에 청약 수요가 몰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분기(10~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14만3032가구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11만9143가구)보다 약 2만4000가구(20%) 늘어난 물량이다. 이달 5만5210가구에 이어 11월 6만514가구, 12월 2만7308가구의 새 아파트가 주인을 찾게 된다.

서울 분양시장에선 가로정비주택사업으로 나오는 소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치열한 청약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초 자이르네(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는 평균 경쟁률 300대 1, 최고 경쟁률은 987대 1까지 치솟았다.하지만 올해 초미의 관심 단지였던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와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 원 펜타스(신반포15차 재건축 아파트) 등 대어급 단지들은 분양 시기가 불투명해 새 아파트를 노리는 예비 청약자들의 갈증을 좀처럼 해소하지 못하고 있다.

서울의 이같은 공급 가뭄으로 수도권 노른자 분양 단지들이 반사이익을 볼 가능성이 커졌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 공급 물량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일부 청약 수요는 경기·인천지역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크다”며 “서울 접근성이 좋거나 교통 등 개발 호재가 있는 등 주거 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분양시장 역시 훈풍이 예상된다. 여 연구원은 “지난달 22일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서 분양권 전매가 소유권 이전 등기 때까지 불가능해지면서 청약 가수요가 많이 줄 것”이라면서도 “이는 실수요자들의 청약 당첨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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