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위안화 연동하며 1년반만 최저, 중 GDP부진에 낙폭축소

입력 2020-10-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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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매수도 후퇴..바이든·트럼프 격차축소에 TV토론+당국경계 속 1140원 하향시도할 듯

원·달러 환율은 1년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장중 1140원 하향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었다.

전반적으로 위안화에 연동한 하루였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베팅하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위안화를 1년반만에 최저치인 6.70위안대로 고시했다.

다만, 중국 3분기 경제성장률(GDP)이 예상을 밑돌면서 위안화와 원화 강세도 되돌림했다. 중국 3분기 GDP는 전년대비 4.9% 성장해 시장 전망치 5.2%를 밑돌았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주식보다는 위안화에 연동한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저가매수 세력도 1140원 밑으로 매수포인트를 낮췄다고 전했다. 원·달러 환율 하락을 저지할만한 특별한 재료가 없어 원·달러는 1140원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간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TV 토론이 예정돼 있고, 원·달러 환율 하락이 가파르다는 점에서 외환당국 경계감은 있을 것으로 봤다.

▲오른쪽은 19일 원달러 환율 장중 흐름 (한국은행, 체크)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대비 5.4원(0.47%) 내린 114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4월23일 1141.8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140.5원까지 떨어져 역시 작년 4월23일 장중 기록한 1139.4원 이후 가장 낮았다.

1144.0원에 출발한 원·달러는 개장가가 장중 최고가였다. 장중 변동폭은 3.5원에 그쳐 이틀연속 3원대 변동폭에 그쳤다.

역외환율은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42.2/1142.6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5.1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주식보단 위안화에 연동했다. 글로벌 달러화도 유로화 및 파운드화와 아시아통화 대비 선별적으로 움직이는 것 같다. 바이든 당선에 베팅하면서 CNH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도 1140원 하향돌파를 시도하기도 했지만, 중국 GDP 부진에 되돌림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내일은 1130원대를 시도해 볼 것 같다. 1137원까지는 열어놔야할 것”이라며 “실적시즌인 가운데 기업들이 기대이상 선전하고 있어 주식시장도 괜찮을 듯 보인다. 저가매수를 기대하는 쪽도 1140원 아래에서 움직이겠다는 분위기이기 때문이다. 반면, 원·달러가 상승할 요인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안화 환율에 연동했다. 1140원이 무너질뻔 했는데 중국 3분기 성장률이 예상을 밑돌면서 위안화가 반등했다. 그런 부분들을 반영하면서 원·달러도 낙폭을 줄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움직임을 보면서 1140원 하향 시도를 할 것 같다. 다만 바이든과 트럼프간 지지율 격차가 축소되고 있고, 이번주 TV토론도 예정돼 있다. 당국 경계감도 조심스럽다. 하향시도는 계속하되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오후 4시 현재 달러·엔은 0.04엔(0.04%) 오른 105.43엔을, 유로·달러는 0.0008달러(0.07%) 내린 1.1707달러를 기록 중이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보합인 6.6954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6.68위안과 6.7위안을 오갔다. 인민은행은 위안화를 6.7010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장대비 0.48%(0.0322위안) 내린(절상) 것으로 2019년 4월18일 6.6911위안 이후 최저치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5.21포인트(0.22%) 상승한 2346.74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72억6000만원어치를 매수해 나흘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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