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그린파워, 여수 해상풍력 사업 주민 동의 확보…최종 인허가 승인 대기 중

입력 2020-10-1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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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그린파워가 여수 해상풍력 사업의 지역 주민 동의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은 지역 주민의 동의 여부가 사업 진행의 최종 관문으로 작용하고 있어, 9부 능선을 넘은 것이다.

15일 대한그린파워는 자사가 추진 중인 여수삼산해상풍력발전 시설 투자 건에 대한 지역주민 협약서를 8월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특성상 지역 주민들의 동의 여부가 곧 인허가와 직결된다"며 "현재 최종 인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발전기술과의 합병을 종료 이후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대한그린파워는 풍력사업을 주력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대한그린에너지의 유지보수 자회사 대한발전기술과의 합병을 종료했다.

대한발전기술은 대한그린에너지가 설립한 유지보수 전문회사로 현재 영광풍력발전(79.6MW), 영광백수풍력발전(40MW), 의령풍력발전(24.75MW), 화순풍력발전(16 MW), 경주풍력발전(20.70 MW) 등의 유지보수를 담당하고 있다.

대한그린파워는 대한발전기술을 흡수 합병하면서 광백태양광발전(100 MW)의 유지보수 계약(171억 원 규모)도 7월에 대한그린에너지로부터 수주했다. 칠산해상풍력발전(150MW), 강구풍력발전(37.8MW), 여수삼산해상풍력발전(400 MW) 등에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그린파워은 풍력발전 사업의 투자 확대를 계기로 내년 흑자전환을 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대한그린파워는 상반기 매출액이 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고, 영업손실도 42억 원으로 손실 폭을 키웠다.

회사 측은 전사적인 신재생에너지 추진과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이 맞물려 내년 흑자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이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자체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국판 뉴딜 총 투자계획 160조 원 중 지역 투자 규모는 전체의 약 47%인 75조3000억 원으로 설정했다.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의 지역 사업 투자 규모는 각각 50조8000억 원, 24조5000억 원 규모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까지 인수합병과 사업 인허가가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며 "정부의 그린뉴딜과도 부합해 긍정적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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