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국감] 원전 관련 기관 대상 사이버 공격 시도 5배 급증

입력 2020-10-1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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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원안위 산하기관 및 한수원 사이버공격 시도 현형과 사이버보안 담당인력 현황. (사진제공=정희용 의원실)
최근 5년간 원자력안전위원회 산하기관과 한국수력원자력 등 국내 원자력 관련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가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희용 의원(국민의힘)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정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최근 5년간 원안위 산하기관과 한수원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 시도는 총 1576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2016년 170건, 2017년 155건, 2018년 124건, 2019년 213건에 이어 올해는 9월까지 914건으로 2016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했다.

기관별로는 최근 5년간 원자력안전재단 833건, 한수원 376건, 원안위 325건, 원자력안전기술원 42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력안전재단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사이버 공격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가 2019년 26건에서 2020년 807건으로 30배 이상 폭증했다.

하지만 한국수력원자력을 제외한 원안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자력안전재단 사이버보안 전담인력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희용 의원은 “사이버 공격이 지난 5년간 5배 이상 급증했음에 사이버보안 전담인력은 1~2명에 불과해 사이버보안 대응 체계 개선이 시급하다”며 “원자력 관련 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국가의 원전기술경쟁력은 물론, 국민의 안전까지 위협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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