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바이든, 트럼프 코로나19 확진에 격차 더 벌려…지지율 12%P 차이

입력 2020-10-11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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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중도 성향 유권자, 바이든 지지율 높아
“트럼프, 코로나 대처 잘못” 응답 58% 달해

▲미국 대선 후보별 지지율. 조사 기간 10월 6~9일. 출처 워싱턴포스트(WP)
미국 대선이 3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야당인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과의 지지율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나서 바이든은 트럼프보다 지지율이 12%포인트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와 ABC뉴스가 10월 6~9일 투표 의향이 있는 유권자 7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은 54%로, 42%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압도했다. 설문 조사 오차 범위는 ±4%포인트다.

지지율 격차는 WP와 ABC뉴스가 지난달 21~24일 실시한 여론조사의 10%포인트에서 더 높아졌다. 당시 바이든 지지율은 53%, 트럼프는 43%였다.

전국 여론조사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 필요한 270개 주 선거인단 투표와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트럼프처럼 전국 설문조사에서 선두와 이렇게 차이가 난 이후 선거인단 다수를 확보한 후보는 없다고 WP는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여성과 중도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여성 유권자의 59%가 바이든을 지지했다. 이는 트럼프에 대한 여성 지지율이 36%에 그친 것과 대조된다. 중도 성향 유권자 사이에서 바이든 지지율은 69%로, 트럼프 지지율 25%를 압도했다.

특히 트럼프는 자신이 지난 2일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염병 대처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가 ‘코로나 대처에 잘했다’는 응답은 41%였지만, ‘잘못 했다’는 비율은 58%에 달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가 코로나19 사태에 잘 대처할 것’이라는 응답률은 55%로, 트럼프가 잘할 것이라는 응답 38%를 크게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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