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세계식량계획(WFP)은 자랑스럽다는 소감을 밝혔다.
WFP의 톰슨 피리 대변인은 9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랑스러운 순간"이라며 "후보에 오른 것만도 충분했는데 수상까지 한 것은 대단한 성취와 다름없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전했다.
피리 대변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서) 봉쇄 조처가 시행되고 교통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WFP는 주어진 의무 이상을 수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WFP는 (코로나19에도) 활동했다"면서 "거의 모든 민항기 운항이 중단되면서 한때는 WFP가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사'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위기로 기아를 완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믿을 수 없다"면서 "겸허한 마음으로 노벨평화상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80여개국에서 매일 기아를 종식하고자 일하는 WFP 가족의 헌신이 인정받았다"면서 "분쟁지역 등 세계에서 가장 어렵고 복잡한 곳에서 일하는 WFP 직원들은 이 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