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허리케인발 공급 위축 우려에 급등…WTI 3.1%↑

입력 2020-10-09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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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 유가는 8일(현지시간) 허러케인발 공급 위축 우려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1%(1.24달러) 상승한 배럴당 41.19달러에 장을 끝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3.2%(1.35달러) 오른 배럴당 43.34달러를 나타냈다.

허리케인의 영향에 의한 공급 위축 우려가 유가를 밀어올렸다. 허리케인 ‘델타’가 미국 남부의 석유산업 시설 밀집지역인 멕시코만으로 접근하면서, 해당 지역에서 하루 150만 배럴의 원유 생산 시설이 멈춰선 것이다. 노르웨이 석유업계 노동자들의 파업도 세계 원유 공급 축소 전망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이 내년 1월로 예정하는 협조 감산 축소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가 취소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밖에 세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원유 수요 정체에 대한 우려도 커져가고 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0.2%(4.30달러) 상승한 온스당 1895.1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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