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대형마트 잡히니 '식자재마트'가 골목대장 행세

입력 2020-10-0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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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개 달걀 한판에 1000원에 파는 식자재마트로 피해 심각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특허청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기업과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침투가 사회적 논란으로 불거진 상황에서 이번에는 '식자재마트'의 갑질횡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며 24시간 운영, 납품업체 단가 후려치기 등 대기업과 대형마트가 해왔던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 2020년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식자재마트의 갑질횡포가 하늘을 찌를 정도"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1년전 전통시장 상인들의 '공룡 식자재마트' 온누리상품권 등록제한 요구에 박 장관이 공감하며 대책마련을 약속한 게 기억난다"며 "하지만 이후 중기부가 하고 있는 일은 별다른 후속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중기부는 식자재마트 개수와 규모 매출현황 등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 기간 식자재마트는 대형마트와는 달리 규제를 피해가면서 24시간 운영, 납품업체 갑질횡포 등으로 배를 불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식자재마트 갑질 횡포는 납품업체 1곳에서만 수천만 원에 달하고, 납품단가 후려치기, 높은 입점 수수료, 외상거래 등 대형마트가 해왔던 갑질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며 "심지어 30개 짜리 달걀 한판에 1000원으로 파는 식자재마트가 나올 정도로 중소 납품업체를 옥죄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선 장관은 "식자재마트의 갑질횡포 등 각종 문제를 주의 깊게 파악해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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