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가 있었던 만큼 기업들의 배당정책에 차별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지배구조 특성상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지주회사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배당은 배당가능이익이 충족된 상태에서 영업활동을 통해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된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로 영업환경이 어려웠던 만큼 배당에 우려와 관심이 공존하게 되며, 연말이 다가올수록 배당에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투자 관점으로서 지주회사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대부분 수익을 종속기업에 기반을 둬 배당재원이 수동적일 수밖에 없음에도 배당을 비롯해 주주환원에 비교적 적극적”이라면서 “언택트 관련 산업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이 어려움을 겪는 영업환경에서 지주회사도 마찬가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주요 자회사 덕분에 배당금이 유지될 가능성이 큰 한라홀딩스, 주력 업종의 부진으로 지난해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기대수익률이 예상되는 현대중공업지주, 해외 투자 지분 매각과 SK바이오팜 주식 상장에 따른 일회성 이익으로 특별배당이 예상되는 SK, 계열사 지분 매각으로 1조 원 후반대의 현금을 가진 LG 등을 배당 투자 유망 종목으로 제시한다”면서 “이 종목들은 내년 실적과 성장 관점에서도 괜찮은 투자 대상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