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 사업 참여…향후 석탄 사업 지양”

입력 2020-10-0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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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추진하는 베트남 붕앙2 석탄발전소 사업에 삼성물산이 참여할 예정이다.

오세철 삼성물산 부사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소영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삼성물산 사업 참여로) 삼성전자가 불매운동까지 당하는데 이를 무릅쓰고 참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이 의원의 질문에 오 부사장은 “지적하는 부분에 대해 염려가 많다. 관계사에 영향을 미치면 안 되기에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노르웨이 연금회사인 KLP 등 해외 주주들이 삼성물산의 사업 참여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붕앙2 석탄발전소) 사업이 오랫동안 진행된 과정에서 국가 간, 국가기관 간, 사업개발자, 투자자, 시공자 간 모두 신뢰를 바탕으로 협의해온 사항이라 시공사인 저희로서 이 시점에서 사업을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한 의사결정을 단독으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부사장은 다만 “붕앙2 사업 이외에 추진하는 다른 석탄 사업 안건은 없다”면서 “앞으로도 석탄발전사업은 지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붕앙2 사업은 최근 한전 이사회를 통과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300㎞ 떨어진 하띤성에 1200MW(600MW 2기) 용량의 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22억 달러(약 2조6000억 원)이며, 한전은 40%의 지분을 사들여 참여한다. 삼성물산과 두산중공업이 설계ㆍ조달ㆍ시공사업자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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