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 공정경제3법 대응 긴급회의…국회는 요지부동

입력 2020-10-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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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경총 회장이 6일 서울 마포구 경총회관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공정경제 3법'과 관련 경영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손 회장과 이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총)

국내 주요 경제단체들이 정기 국회에서 추진되는 ‘공정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금융그룹감독법)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연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등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총 회관에 모여 공정경제 3법의 국회 처리와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다.

긴급회의에는 경총 김용근 상근부회장, 중기중앙회 서승원 상근부회장,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반원익 상근부회장,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정우용 정책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경영계의 반대에도 정부와 여당이 공정경제 3법을 올해 정기국회에서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급하게 소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손경식 경총 회장은 지난 6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공정경제 3법 처리를 경제 정상화 이후 다뤄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업을 골탕 먹이기 위한 법안은 아니라면서 늦추거나 방향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말하며 견해 차이를 확인했다.

그동안 경제계는 공정경제 3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에 기업 부담을 가중한다며 처리 보류를 요청해왔다.

한편, 이날 오전 손경식 회장은 ‘경총 회장단회의’를 열고, 올해 정기 국회에서 추진되는 기업부담법안에 대한 우려와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경총은 200개가 넘는 기업부담법안의 입법 논의와 관련해 10월 중에 관련 법안에 대한 종합적인 건의서를 작성해 국회에 전달하고,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경영계의 입장을 적극적으로 개진하고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주요 이슈에 대해 경제단체들과의 공동대응 활동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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