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과학기술인상, 카이스트 김정원 교수 선정

입력 2020-10-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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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카이스트 교수. (사진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10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기계공학과 김정원 교수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자를 매월 1명씩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1000만 원을 수여한다. 세종대왕이 길이와 부피의 측정체계를 확립한 10월 26일을 기념하는 ‘계량측정의 날’을 맞아 김정원 교수가 이달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초정밀 측정을 수행하는 센서기술은 실생활과 가상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의 기반기술이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자동차 등 4차산업 시대를 이끄는 핵심기술이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김 교수가 초고속ㆍ고분해능ㆍ다기능성 센서기술을 개발해 기초정밀 공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레이저에서 발생한 빛 펄스와 광다이오드로 생성한 전류 펄스 사이의 시차가 100 아토초(1경분의 1초) 이하로 작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여러 지점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독창적인 초고속ㆍ초정밀ㆍ다기능 펄스비행시간(time-of-flight, TOF) 센서를 개발했다.

관련 기술은 첨단 소재ㆍ부품ㆍ장비 개발을 위한 초정밀 3차원 형상과 고속의 기계적 움직임을 측정하는 다양한 첨단센서에 적용할 수 있다. 원자력발전소와 같은 중요시설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지진파, 조수 변화, 마그마의 유동과 같은 지구 환경 변화의 민감한 탐지, 드론과 같은 저속ㆍ소형 비행체의 원격탐지 등 다양하게 응용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다지점, 다기능성 복합 센서 네트워크 시스템 구현이 가능한 초정밀ㆍ고성능 측정기술을 개발한 것”이라며 “향후 마이크로 소자 내에서의 역학 현상 탐구나 첨단제조를 위한 초정밀 형상측정 등 새롭고 다양한 기계ㆍ제조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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