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무장관, 당분간 자가격리 돌입…“코로나19 예방 차원”

입력 2020-10-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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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이후 4차례 코로나19 검사서 모두 음성
지난달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 참석
확진된 코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노 마스크’로 대화 나누기도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9월 23일(현지시간) 백악관 국무회의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윌리엄 바 미국 법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당분간 자가격리에 돌입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4일(현지시간) 케리 쿠펙 미국 법무부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 바 법무장관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수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일 사법부 회의에 참석한 것을 마지막으로 자택 대기하고 있다. 2일 이후 4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바 장관은 앞으로 며칠 더 자가격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바 장관은 지난달 26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이미 코니 배럿 연방대법관 후보자 지명식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코로나19 전파 진원지였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되는 곳이기도 하다. 행사 참가자들 가운데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켈리앤 콘웨이 백악관 전 선임고문,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 등 8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바 장관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대화하는 장면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같은 날 메릴랜드주에 있는 월터 리드 군 병원에 입원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 상태는 산소호흡기를 사용해야 할 정도로 악화하기도 했다. 그는 두 차례 혈중 산소농도 하락과 함께 고열 증세를 보였지만, 현재는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숀 콘리 주치의 등 의료진은 빠르면 5일 퇴원해 백악관으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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