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몰 쇼핑 거래액 증가율 '역대 최고'…온·오프라인 병행몰은 '쪽박'

입력 2020-10-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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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여행·교통 등 부진에 서비스 거래액 감소세 지속

(자료=통계청)

온라인몰의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2개월 연속 감소하며 부진을 지속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은 5일 발표한 ‘8월 온라인쇼핑 동향’에서 8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4조3833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품군별로 음식서비스(83.0%), 음·식료품(44.4%), 생활용품(59.3%), 가전·전자·통신기기(48.8%) 등이 큰 폭으로 늘었다.

음식서비스와 음·식료품은 배달음식, 간편조리식, 식재료, 건강보조식품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 줄어든 탓이다. 생활용품과 가전·전자·통신기기도 생활필수품, 인테리어 소품, 생활가전 등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반면 여행·교통서비스와 문화·레저서비스는 각각 51.4%, 56.7% 급감했다.

음식서비스 이용이 늘며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9조3265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27.8% 늘었다. 총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도 64.8%로 0.1%포인트(P) 상승했다. 모바일쇼핑 비중은 음식서비스가 94.4%에 달했다. 가방(78.4%), 아동·유아용품(75.4%)도 모바일쇼핑 비중이 컸다.

같은 배경으로 운영형태별 거래액은 온라인몰에서 42.9% 급증했다. 현재 기준으로 통계가 작성된 2017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행정자료가 반영되지 않아 지금보다 표본이 좁았던 2017년 전에도 증가율이 42.9%보다 높았던 건 2006년 9월(45.5%)이 마지막이었다. 8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거래가 비대면거래로 대체된 게 온라인몰 거래액 증가의 주된 배경이다.

반면, 온·오프라인 병행몰의 거래액은 4.2% 줄었다. 양동희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기존에 온·오프라인 병행몰을 통해 거래되던 철도표, 여행서비스 등이 많이 안 좋다”며 “전반적으로 상품 쪽은 좋지만, 서비스 쪽은 문화·레저, 여행·교통을 중심으로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취급상품 범위별 거래액은 종합몰에서 10조817억 원으로 38.2%, 전문몰은 4조3016억 원으로 7.9%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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